삼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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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여울 수양버들이
한 줌의 햇살을 놓치기 싫어 양팔을 벌리고
이제껏 갈증에 경직됐던 다리를 물속으로
쭉쭉 늘어뜨릴 때도
- 한두 자욱 어렵게 발을 옮기던 네가
촉촉한 온기를 품고 내게 안기는 걸 보니
이제야 확연한 믿음이 왔나 보다
한산했던 마을 공원 벤치는
- 봄맞이 나온 들꽃 향기, 사람 향기로 북적이고
- 이런 너를 안고 설레는 동안
북으로 향하는 겨울 철새들의 울음소리
파란 하늘에 흩어져
뭉게구름 안으로 스미는 삼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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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벌써 삼월도 말입니다 세월이 빛 같아서
셀레 시인님 안녕 하시죠 반가워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셔요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 삼월의 끝이네요
이곳은 따스한 봄날같은 날씨가 참으로 좋답니다
하영순시인님이 계시는 대구도 날씨가 좋겠지요?
존경하는 하시인님의 건강과 건필을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곧 부활절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개여울 수양버들이 기지개 켜며 쭉쭉 늘어뜨리는 걸 보니 완연한 봄, 삼월인가 합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삼월의 시작인가 했더니 벌써 삼월의 끝자락입니다
백원기시인님께서도 남은 삼월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며
고은 흔적 남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