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세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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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는 세탁 중이다 *
우심 안국훈
은어 떼 쉼 없이 물살 일구며
수박 향 내뿜고 있어도
내가 본 갈꽃은
강의 허리 부여잡고 흐느끼고 있다
달아오른 햇볕보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별빛이 더 따갑거늘
눈 깜빡할 사이 사라지는 그리움
아낌없이 그리워할 일이다
오염된 강물
먼 길 찾아준 것에 고맙고
수천 번 목숨 버텨온 게 여간 대간하지 않아
바다는 밤낮 한결같이 포옹해준다
비록 온갖 세상 때 묻혔어도
강물은 단 한 번도 거슬러 흐른 적 없나니
기꺼이 가슴 넓은 바다는
하야토록 파도 거품 내며 세탁 중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강물은 흐르면서 정화 되지요
바다는 파도가 세척을 해 주기도 한다 지요.좋은 아침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강물은 흐르면서 정화가 되고
바다는 모든 물을 묵묵히 받아드리듯
세상만사도 이처럼 평온하면 좋겠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바다는 변함없이 밤낮 한결같습니다.
늘 아늑하게 포옹해 주지요.
파도가 늘 깨끗하게 정화해 주지요.
귀한 시 바다는 세탁 중이다 에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쉽게 변하여 변화무쌍한 세상 사노라면
한결같은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언제나 그 자리 묵묵히 지키는 사람 위대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한결같은 바다는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며
끝없는 세탁을 하네요
좋은 시 감사히 감상합니다
고운 밤 편히 쉬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가슴 답답해질 때 바다에 가면
가슴 시원하게 뚫리듯
행운은 스스로 복 짓는 사람의 몫이겠지요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