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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세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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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44회 작성일 18-03-22 03:13

본문

* 바다는 세탁 중이다 *

                                        우심 안국훈

  

은어 떼 쉼 없이 물살 일구며

수박 향 내뿜고 있어도

내가 본 갈꽃은

강의 허리 부여잡고 흐느끼고 있다

 

달아오른 햇볕보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별빛이 더 따갑거늘

눈 깜빡할 사이 사라지는 그리움

아낌없이 그리워할 일이다

 

오염된 강물

먼 길 찾아준 것에 고맙고

수천 번 목숨 버텨온 게 여간 대간하지 않아

바다는 밤낮 한결같이 포옹해준다

 

비록 온갖 세상 때 묻혔어도

강물은 단 한 번도 거슬러 흐른 적 없나니

기꺼이 가슴 넓은 바다는

하야토록 파도 거품 내며 세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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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물은 흐르면서 정화 되지요
바다는 파도가 세척을 해 주기도 한다 지요.좋은 아침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강물은 흐르면서 정화가 되고
바다는 모든 물을 묵묵히 받아드리듯
세상만사도 이처럼 평온하면 좋겠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변함없이 밤낮 한결같습니다.
늘 아늑하게 포옹해 주지요.
파도가 늘 깨끗하게 정화해 주지요.
귀한 시 바다는 세탁 중이다 에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쉽게 변하여 변화무쌍한 세상 사노라면
한결같은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언제나 그 자리 묵묵히 지키는 사람 위대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결같은 바다는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며
끝없는 세탁을 하네요
좋은 시 감사히 감상합니다
고운 밤 편히 쉬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가슴 답답해질 때 바다에 가면
가슴 시원하게 뚫리듯
행운은 스스로 복 짓는 사람의 몫이겠지요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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