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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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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51회 작성일 18-03-22 05:05

본문

    새벽 비 / 셀레 김정선

    까치발 든 비가 내린다
    들킬새라 소리도 없이
    짓푸른 이 새벽에 홀로 내린다
    아침의 거리처럼
    색색의 화려한 우산들도 없는데
    삼월이 왔다고,봄이 왔다고 홀로 좋아라
    어둠을 껴안고 뒤척이는 내게
    토닥 토닥 자장가 들려준다

    아스팔트 위에 내 딛는 순간
    질주하는 차들의 굉음속에
    삼켜지는 연속 화음의 비명 소리
    목격자들 마저 외면한 채
    희미해진 가로등 불빛에 반사된
    수많은 별들의 시체들이 깔린다
    그 위로 새벽비는 그칠줄 모르고
    벙어리 가로등만
    눈물 떨구며 함께 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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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워요 셀레 시인님 며칠 안보여서 섭섭 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긴 해도 궁금 했어요 바쁘다고 하셨지만
이렇게 시라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늘 행복 하셔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에 춘설이 뒤엉킨 봄날도
이젠 제자리 찾고
봄꽃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리움 촉촉하게 내리는 새벽 비
오늘도 행복한 미소 번지는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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