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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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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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46회
작성일 18-03-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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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네 번째 절기가 오면
산수유 노랗게 핀
양지바른 언덕위로
짝 찾는 노랑나비가 날고
어린 누나의 유두처럼
살구꽃 망울이 부풀 때면
봄바람은 소년의 가슴을
들쑤시며 휘저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새싹이 치미는 들녘에는
향기로운 봄기운이
활화산처럼 분출하고
연둣빛 햇살이 쏟아지는
냇가에 앉은 소년은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에
민들레꽃만 꺾었다.
2018.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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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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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춘분이 지나 갔으니 양지바른 언덕위에는
산수유 노랗게 곱게 피고 노랑나비가 훨훠 날아 다니고
향기로운 봄기운이 분출하는 봄이 왔습니다
향기롭고 아름다운 세상니 눈 앞에 훤하게 그려집니다.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고마운 마음이
절로 나옴을 느낍니다
귀한 시 춘분에서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은혜로운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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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춘분 지나니 고향에 들려 만난
하이얀 미소 짓는 냉이꽃이 반겨주고
수줍듯 피어난 살구꽃이 예전처럼 반겨줍니다
곧 그리움 간직한 마음으로 민들레의 미소 보게 되겠지요
3월의 마지막 한 주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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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에 애꾸진 민들레꽃만 꺾었으니 아프기도했을 민들레인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