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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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새/최영복
어렵고 고단한 상황을
힘겹게 이겨내고
봄의 새싹은 피어난다지요
그런데도 내 가슴과 마음속에는
싹을 피우지 못한 언어들이 무게에
힘겨워 눌러앉았다
한걸음 다가서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모든 게 흩어져 버린
사랑 앞에 무릎 꿇고 말 까요
흔들이는 마음 잡아줄 수 없다면
아픔 가슴 거더 낼 수 없으면 한 번쯤은
무게 중심이 기운 쪽으로 걸어도 보고
바람에 구름 가듯
그저 그렇게 흐르는 대로 떠미는 대로
무작정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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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바람 따라 가더라도 자유롭고
강물 따라 흘러가더라도 여유롭게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도록
봄의 새싹은 온힘을 다해 푸르른 세상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 걱정되지만 마음은 화사한 봄날이고 싶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요즈음 사회가 그렇네요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고
얼어 붙은 서민의 마음
그렇더라도 아름다운 봄이니만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미세먼지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