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와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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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와도 걱정 / 이혜우
한 시절 깊은 겨울에도
입지 않던 내복을
우수 경첩이 지나서야
서운한 마음으로 벗어냈다
어째서일까
세월이 말해준다
몸과 나와 가까이하지 못하고
점점 멀어져 말을 잘 안 듣는다
겨울 가면 안달하는 마음으로
온 누리에 봄으로 포위되어
연두색이 장악하고 있는데
연분홍색 하트가 꿈틀거린다
마음의 봄이 온다면 정말
그것이 회춘인데 큰코다칠까봐.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기다리던 봄이 오니 참 더 화춘으로 걱정이 되시겠네요.
생기가 넘치는 화춘이 되어야하겠는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봄이와도 걱정
네 시인님 큰 걱정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안부드림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마음의 봄 몸의 봄 다 만끽 하셔요
이혜우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봄비 그치니 한결 푸르름 더해지고
봄꽃이 하나 둘 요란스럽게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안 와도 걱정 와도 걱정이라면
와서 걱정하는 편이 더 낫지 싶습니다
오늘도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겨울동안 입었던 속 옷을
벗었다 입었다 하고 있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날씨 탓에
변덕쟁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자연계에도 봄이오고 사람에게도 봄은오는데 나이에걸려 큰코다칠까 조심스럽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