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 오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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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 오는 그대/최영복
나 그대를 골고루 쳐다볼 눈길 한번
내어 줄 틈 없이 살았어도
깊은 밤 남모르게 숨어 들어서
마음 속속들이 뿌려놓고 간 꽃잎들이
연분홍빛으로 물들었네요
잠시 스쳐 갈 그대라서 살가운
마음 한번 내어 줄 틈 없이 보냈어도
불은 입술에 흘려주고 가는 황홀한 미소
긴 여운에 그대 있는 곳 넋 놓고
바라보았네
한 번이라도 그대처럼
살아볼 마음 가진 적 없어도
오늘 같은 날이면
봄으로 오는 그대가 되고 싶네
하루라도
팍팍한 가슴 꽃잎으로 물들이는
그대와 살아보고 싶네
나 그대를 골고루 쳐다볼 눈길 한번
내어 줄 틈 없이 살았어도
깊은 밤 남모르게 숨어 들어서
마음 속속들이 뿌려놓고 간 꽃잎들이
연분홍빛으로 물들었네요
잠시 스쳐 갈 그대라서 살가운
마음 한번 내어 줄 틈 없이 보냈어도
불은 입술에 흘려주고 가는 황홀한 미소
긴 여운에 그대 있는 곳 넋 놓고
바라보았네
한 번이라도 그대처럼
살아볼 마음 가진 적 없어도
오늘 같은 날이면
봄으로 오는 그대가 되고 싶네
하루라도
팍팍한 가슴 꽃잎으로 물들이는
그대와 살아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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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기다리던 봄이 오듯 그대도 오시면 한 세상 꽃잎으로 물들이듯 살고싶다는 시인님의 애절한 마음을 읽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봄인가 했더니 눈이 옵니다 계절을 잘 모르겠습니다
최영복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간밤부터 내리는 함박눈이
멈추지 않고 쌓이는 봄날 아침입니다
봄비 촉촉하게 내리더니
오늘은 춘설이 내려 심란한 봄의 마음 엿보이지만
마음은 포근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사람은 기다리는 맛으로 살아가나 봅니다.
팍팍한 가슴 꽃잎으로 물들이는 그대가
춥고 춘설이 내려 아직 오시지 않았군요.
어서 고운님이 오셔서 살아가시기를 기원하면서
최영복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