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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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리의 눈물 *
우심 안국훈
여행은 자유이고 집안일은 의무이고
나눔은 기쁨이고 정녕 이별은 눈물일까
행복과 슬픔은 지느러미 날 세우듯
튀기는 물방울 쫙쫙 떨구며 찾아온다
작은 들꽃으로 웃던 멸치
참 잘난 장미처럼 살던 참치지만
머리 뚝 떼어내고 배 갈라서 내장 빼고
불 위에 온몸 내던지는 걸 바라본다
밖으로 뻗기보다 속을 내어주니
한때나마 가슴속은 늘 푸른 바다
시퍼렇게 두 눈 뜨고 살다가
갈 때 가더라도 눈은 감고 가야지
사랑하다가 헤어져도
가오리에 물린 흔적처럼 붉어져
작별의 아픔에 추억마저 눈물에 젖은 듯
저 하늘 뭇별은 살몃 미소 짓는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헤어짐의 눈물은 또 만날 수 있다는 약속의 표징이니 실망은 버리고 희망의 닻을 올려야 될것 같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어느 헤어짐이 슬피지 않을 수 없겠지만
오래 아파하긴 너무 힘든 현실
윤회설 믿고 위로하듯
그저 오늘도 행복한 하루 열심히 살 일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이별이란 아픔을 주지만 다시 만나는 희망은 없을까요.
눈물을 걷으고 새롭게 출발함이 어떠할까요
별리의 눈물에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살며 이별은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지고
절망은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주는 징검다리 되듯
모든 게 뚝 홀로 떨어질 순 없겠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사람은 누구나 이별의 아픔 하나 쯤은 안고 살 것입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혹은 가족간의 사별
또한 친했던 친구와의 어쩔 수 없는 이별 같은 것 말입니다.
이별은 그리움을 낳고 그리움은 이별이 준 선물은 아닐까요
이산가족과 같이 만날 수 없는 이별은 잔혹하지만
맘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이별은 낭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인님의 시를 읽으면서 나에게도 그리운 이별, 별이 된 이별이 가슴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고운 시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박인걸 시인님!
누구나 겪게 되는 이별지만 유독
가슴 깊게 남겨지는 이별도 있지 싶습니다
날마다 홀로 빛나는 별처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자유와 의무와 권리를 다 지키고 살고 싶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자유 없는 민주는 큰 의미가 없고
의무 없는 권리는 폭력이고 이기심의 절정이지 싶습니다
꽃망울 부풀어가듯
오늘도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