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잊는다는 건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그대를 잊는다는 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53회 작성일 18-03-09 00:10

본문

  

그대를 잊는다는 건 / 안희선


아마, 안녕이란 마지막 말은 못할 거예요

영혼을 뒤흔들어 놓았던 약속의 시간들이
오늘도 가슴 조이는 순간으로 남는 것을 보면

침묵의 가느다란 그물을 통해서
소진(消盡)되는 따뜻한 혈관이 눈물겨운 날

이 차가운 세상이 눈 흘기더라도,
행복한 날들의 낯익은 얼굴은 잊지 못할 거예요

아, 희미하게 잠드려는 창백한 기억 속에서
고요히 떠오르는 그대의 미소 혹은 나의 미소

맑은 시냇물 속에서 어른거리는,
지난 가을의 낙엽 같은 추억이
아직도 나에게 너무 아름다운 것을 보면

죽음보다 오랜 이별 앞에서도
아마, 안녕이란 마지막 말은 못할 거예요 



 



* 無語別時情若月 有期來處信通潮
   무어별시정약월  유기래처신통조

말없이 이별할 때의 정(情)은 은은한 달빛처럼 애련하지만,
다시 온다는 기약은 조수(潮水)처럼 어김없으리


 

 

Unforgettable 

- Nat King Cole duet with his daughter Natalie Cole after his death

 

 

 Natalie Cole...


  2015년 마지막 날에 그녀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버지,

Nat King Cole 곁으로 갔다  향년 65세로..


  뒤늦게 고인의 명복을 빈다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반갑다고 인사하는 건
언제 어디서라도 고마운 말이지만
헤어짐 앞에서 "안녕~"은
왠지 마지막 말처럼 다가올 때 있습니다
고운 봄날 맞이 하시길 빕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같은 말인데
함의하는 바는 사뭇 다를 때가 있지요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 시인님,

Total 24,376건 47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76
봄 하늘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 03-11
87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03-11
874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3-11
873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03-11
872 이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 03-11
87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0 03-11
87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03-11
869
행복한 잠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 03-11
868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3-10
867
겨울 산행 댓글+ 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 03-10
866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3-10
865
인생의 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03-10
864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3-10
86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 03-10
862
춘삼월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3-10
86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3-10
860
자연의 봄 댓글+ 1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3-10
859 이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3-10
85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 03-10
857
복숭아꽃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03-09
856
봄비의 손길 댓글+ 2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 03-09
855
봄눈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3-09
854
아픈 마음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3-09
85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03-09
85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 03-09
85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 03-09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3-09
849
재너머의 봄 댓글+ 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 03-08
848
봄이 오는 길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 03-08
847
집 앞 전봇대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3-08
846
배낭의 무게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3-08
8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3-08
844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03-08
843
오름길에서 댓글+ 4
임금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3-08
842
봄비 댓글+ 1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03-08
841
별리의 눈물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03-08
840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3-08
839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3-08
83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3-08
8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03-07
836 김안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3-07
835
봄 언덕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03-07
834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3-07
833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03-07
832 최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3-07
831 김안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3-07
830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 03-07
829
수선화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03-07
828
마음의 거울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03-07
827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03-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