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의 외침 들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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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의 외침 들어보라 *
우심 안국훈
늦가을엔 쓸쓸함이 휘발하여
기분마저 난분분하니
나무는 겨울 무사히 지내기 위해
기꺼이 몸을 잘라 내거나 분신 준비 중이다
사계의 순환에 대해 적응하는 게
생물에겐 나무이고
인간에겐 농부이지 싶나니
삶을 위해 꽃은 피고 낙엽은 진다
뿌리고 거두는 일은 정성 다해야 하듯
씨줄과 날줄 어느 하나도 허투루
보내는 하루 없이 살아도
또 다시 환절기를 맞게 되니 봄날이어라
완연해지는 봄날의 기운
물씬 묻어나는 화사한 주말 아침
사사로운 독백에서 생뚱맞은 외침까지
따로 챙기고 싶은 계절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우리 삶에 씨 줄 날 줄도 한치 어긋나면
안되는데 요즘 시절도 생뚱맞게
봄이 오는 길목 해방군 눈이 다 오고
그래도 시인님은 여전 하십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겨우내 쌓였던 낙엽 치우고 하수구 청소하니
뻥 뚫린 듯 시원해집니다
요즘 답답해진 세상도 이러면 좋겠건만
새로운 한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

완연해지는 봄날에
계절의 순환은 여전한데
생뚱맞은 외침에
어리둥절한 민생이 계절을 의심하게 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건안 건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안행덕 시인님!
울림 없는 외침은 시끄럽기만하고
공감 없는 말은 생뚱맞습니다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처럼
새로운 한주는 고운 날 되면 좋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계절마다 환절기는 중요한 시기라 봅니다.
몸의 환절기는 더 중요한 시기이지요.
정말 따로 챙겨야 할 중요한 때라고 봅니다.
귀한 시 환절기의 외침을 들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김덕성 시인님!
환절기가 있어 뒤 돌아보게 되고
앞날을 걱정하게 됩니다
꽃은 피긴 어려워도 지긴 한순간인데 말입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마음도 꽃을 피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