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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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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47회 작성일 18-03-12 10:47

본문

아름다운 나의 임에게

                  藝香 도지현

 

임아

연둣빛 초롱 들고

밤사이에 찾아온 임아

 

오신다, 기별하면

버선발로라도

동구 밖 나가 기다릴 텐데

 

비췻빛 도포 자락

휘두르고 오셔도 좋은 걸

어찌 기별 없이

밤손님으로 오셨는지요

 

아무도 몰래 살짝 오시어

함박웃음 웃는 것

보시려 그리 하셨는지요

 

그러시지요

감각을 아시는 나의 임이기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요

 

*기다리던 봄이 임으로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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