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눈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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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눈물처럼/ 홍수희
사랑은 부드러워야 하리
피어오르는 물안개처럼
사랑은 부드러워야 하리
이른 새벽,
풀잎을 어루만지는 이슬처럼
사랑은 부드러워야 하리
한겨울 나뭇가지에
살포시 미소 짓는 눈송이처럼
사랑이 부드럽지 못한 것은
내 마음의 계명이
돌처럼 딱딱하기 때문
사랑이 부드럽지 못한 것은
내 마음의 울타리에
호랑가시나무 무성하기 때문
사랑이 부드럽지 못한 것은
내가 너의 마음 되어주지
못하기 때문
사랑은 부드러워야 하리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의
어질고 깊은 눈빛처럼
사랑은 부드러워야 하리
소리 없이 속눈썹에 아른히 맺힌
한 방울의 눈물처럼
얼어붙은,
꽃봉오리 활짝 틔우는
그윽한 햇살처럼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이기심 있는 집착은 가시처럼
곁에 있는 사람에게 아프게 하지만
이타심 가진 사랑은 꽃잎처럼
부드럽고 향기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사랑은 눈물처럼 뜨겁게 흘러야하지만 부드러움을 놓지지 말아야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