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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눈물처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08회 작성일 18-03-05 12:11

본문

사랑은 눈물처럼/ 홍수희

 

 

사랑은 부드러워야 하리

피어오르는 물안개처럼

 

사랑은 부드러워야 하리

이른 새벽,

풀잎을 어루만지는 이슬처럼

 

사랑은 부드러워야 하리

한겨울 나뭇가지에

살포시 미소 짓는 눈송이처럼

 

사랑이 부드럽지 못한 것은

내 마음의 계명이

돌처럼 딱딱하기 때문

 

사랑이 부드럽지 못한 것은

내 마음의 울타리에

호랑가시나무 무성하기 때문

 

사랑이 부드럽지 못한 것은

내가 너의 마음 되어주지

못하기 때문

 

사랑은 부드러워야 하리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의

어질고 깊은 눈빛처럼

 

사랑은 부드러워야 하리

소리 없이 속눈썹에 아른히 맺힌

한 방울의 눈물처럼

 

얼어붙은,

꽃봉오리 활짝 틔우는

그윽한 햇살처럼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기심 있는 집착은 가시처럼
곁에 있는 사람에게 아프게 하지만
이타심 가진 사랑은 꽃잎처럼
부드럽고 향기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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