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구름
ㅡ 이 원 문 ㅡ
돌아 보아라
네 흘린 눈물 다시 거둘 수 있는가
기쁨에 웃었어도 그 웃음이 영원할까
저 산 봉우리에 흰 구름 뒤 안 보고 산 넘고
흐르는 강물 또한 다시 거스를 수 없지 않는가
강물 따라 가는 인생 구름 같은 마음
보이는 산마다 밤 낮으로 넘는 인생
소리 들려 바라보면 그 소리도 아니고
흘러 흘러 눈 안에 넣은 것도 내 것이 아니지 않는가
목숨에 매달려 시간에 시달리는 구름 같은 인생
저물녘 떨어진 해 나 어디에서 잠들라 하나
봄날에 여름날 가을 겨울 덮는 밤
덮고도 다 못 덮어 찾은 꿈이 휘젓게 하고
뼈 마디 맞추느라 이리저리 몸 굴리면
닫힌 귀 열리고 뜬눈 몸 일으켜 오늘 어디 가자 하나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참 강물 따라가는 인생이요
또 구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사는 인생이지요.
고운 시 구름에서 감면 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바다 저 편에 산이 있고
산 위에 구름이 외롭다
구름 위에 내 향수는 졸고
향수는 나를 잔디밭 위에 재운다,"
옛날 중학교때 외우던 시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구름은 언제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몰고 옵니다.
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곧 내가 살던 고향 하늘을 지나갈 것이니까요.
시인님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비가온되 바람이 거칠고
하늘이 구름 가득 잿빛입니다
내일이면 바람과 구름이 걷히고
따뜻한 봄볕에 몸 녹일 날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