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의 흔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달력의 흔적
ㅡ 이 원 문 ㅡ
달력 날짜 짚으며 가야 하는 길
남겨질 나의 흔적 어떻게 남겨질까
돌아보면 아무것도 지워져 없어지고
흐려진 몇몇 기억만 년도 바뀌어 떠오른다
다 지나면 이렇게 흐려지는 것을
그때는 왜 그리 지울 수 없었는지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부딪긴 시간들
상처는 상처대로 은혜에 미안함은 어떻게 해야 하나
넘기는 달력마다 꼭 하나씩 있는 날
세월은 그 기억을 덮을 수 없었는지
딛어 가야 하는 길 어느 길이 놓일까
걸어온 길 여기까지 누가 나를 어디로 데려가나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무거움 짐 내려 놓으면
가벼운 것
글을 쓸 수 있음은 하늘의 축복입니다
쉼없이 써시기를 멈추지 않은 이 원문 시인님
항상 존경합니다
지면에서 만날 수 있음은 축복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새 달력을 받으면 그해 갈 길을 대충 정리해 놓기도 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올해는 좋은 흔적을 남기셔요
백원기님의 댓글

달력의 흔적은 처음에는 진하다가 점점 흐려지고 잊혀지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귀한 시향에 달력의 흔적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원문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