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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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애틋하게 사모하는
그대 계신 곳 가는 길에
하얀 눈이 긴 카펫 놓아주시고
순결한 내 마음 미리 아시어
아무도 걷지 않은
첫 길을 열어 주시네.
지나온 길 혹여 누가
뒤 따라 올까봐
발자국마다 곱게 지워주시네
바람마저 숨죽이고
새들도 저 멀리 비켜 앉아서
혹여나 넘어질까 애타는 마음
하얀 꽃 가슴에 한 아름 안고
머나 먼 눈길 달려 온
내 마음 받아주려나
2018.1.18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양 눈 저럼 아름다운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박인걸 시인님
좋은 아침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메마른 겨울 하얀 눈이 없는 세상은
너무 살벌한 느낌이 들지만
하얀 눈이 있어 한결 마음이 부드러워 집니다.
하얀 눈이 긴 카펫 놓인 눈길
하얀 꽃 한 아름 안고 눈길 달려 온
시인님의 마음을 꼭 받아주시리라 믿습니다.
귀하고 고운 시 잘 감상하면서
저의 마음도 받아 주실까 생각하면서 의문표를 찍으며 갑니다.
박안걸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사모하는 당신 계신곳을 하얀눈 카펫을 밟고 조심스럽게 가는 길, 조심스럽지만 한 편 성스럽기도한 시인님의 발걸음이십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포근한데 미세먼지는 여전히 서울 상공에 가득하더군요
담 주에는 영하 14도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아마 이번 겨울의 마지막 추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