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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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밀한 유혹 *
우심 안국훈
잠시 쉬지 않고 늘
속을 채워달라고 유혹한다
가득 채우고 나면 아낌없이 버리라고
은밀하게 속삭인다
끊임없는 욕망의 화수분처럼
마치 사랑은 영원할 것처럼 말하지만
모든 음식에 유효기간 있다는 걸
철저하게 숨긴 채 살아간다
오래 전 아껴두던 생선
그 언제가 잔칫상에 놓였던 떡
기억할 수 없는 통조림까지
저마다 묘한 사연 하나씩 갖고 있다
냉장고는 여자의 자존심이어서
함부로 들여다 볼 수 없나니
은밀한 유혹의 눈길 따라
이제 대장 내시경 할 때 되었나보다
댓글목록
셀레김정선님의 댓글

살다보면 정말 은밀한 유혹에 빠질때가 많습니다만
얼마나 굳게 뿌리치냐는 개인마다 틀리겠지요
오늘도 좋은글에 머물렀습니다
추운날씨에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셀레 시인님!
맞아요 선보다 악의 유혹이 더 달콤하여
쉽게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정도 잃지 않고 걸어가는 사람이 더 많아
세상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 같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상에 살면 유혹은 받게 마련이 아닐까요.
종류에 다라 다르긴 하겠지만요.
그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느냐의 삶이 인생이런지 모르죠.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하고 갑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매우 추워졌습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서 시인님!
문득 찾아온 한파가 참 매섭긴 해도
미세먼지 밀어내는 고마운 힘도 가졌습니다
어차피 살아가는 세상 깨끗하고 아름다우면 더 좋나니
오늘도 행복하게 살 일이지 싶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은밀한 유혹
안국훈 시인님 찬 날씨에 건강 챙기셔요
오늘도 즐겁게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자꾸 움직이고 걷고 해야 건강해지는데
의자에 앉아 작업을 하니 몸이 굳고
눈이 자꾸 건조해지는 것 같아요
혹한 찾아왔지만 마음은 따뜻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이혜우님의 댓글

호기심 으로 불러오는
은밀한 유혹은 다양하지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이혜우 시인님!
아무 것도 없는 길은
사막이겠지요
여러 나무와 풀들이 있어 숲을 이루듯
어우러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