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봄맞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눈물 봄맞이/鞍山백원기
한밤에 잠 깨면
아픈 듯 나른해 뒤척이고
새벽녘 잠 깨면
감기몸살 기침에
꽃은 떨면서 피는 것을 알게 돼
찬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유심히 들여다본다
겨울잠 깨어나
하나의 잎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하나
겨울 끝에서 봄을 맞는 너와 나
지난밤
때아닌 천둥 번개에 놀라
비 오듯 쏟아지던 마지막 백설
천지 만물의 봄맞이가
이렇게 힘든 것을
자고 나서야 알았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봄이어도 겨울인데
천둥 번개가 치니
이상 하던데요
아마도 돋는 움이
놀랬을 것 같아요
이제 곧 봄이 오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돋아나던 움이 놀랬을것이라고 저도 생각했었습니다.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감기 몸살 기침에 꽃에대신 생태
나무의 고달품을 아셨군요.
모두 다 고생끝에 얻어지는가 봅니다
편하게 얻는 것은 없나 봅니다.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하루 다르게 포근해지는 날씨
부드러워지는 바람결에
농부들의 손길 또한 바빠지고 있습니다
고운 아침햇살처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봄을 부르는 산고 안녕 하시죠 백원기 시인님
봄이라 지만 공기도 나쁘고 날씨가 아직 찹니다 건강 챙기셔요
백원기님의 댓글

김덕성시인님,안국훈시인님,하영순시인님,곱게들려주신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