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서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창가에 서서 / 정심 김덕성
봄이 오는 길목에서
창에 기대어 창밖을 내다본다
이럴 때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마시는 그 진미란
어떤 언어로도
표현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창가에 서면
새록새록 피어나며 추억들 속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 고운 그녀의 얼굴을 만난다
창에는
커피 향에 실려 오는
달콤한 그녀의 빨간 입술이
영상처럼 내 입술에 포개지는데
봄빛이 따습게 내린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날마다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결을 느끼며
봄기운을 마음에 담게 됩니다
어느새 부지런한 농부의 손길은 과수나무의 가지치기와
밑거름 주기까지 모두 끝냈습니다
하얀 김 오르는 차 한 잔의 여유가 그립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창가에서 새록새록 비어 나는 그리움
함께 봄을 기다림이 달콤하지요.
농부들의 일손이 바쁘겠습니다.
귀한 걸음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봄날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