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물음표 달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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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은 물음표 달고 온다 *
우심 안국훈
혼자 가만히 있으려 해도
모래알처럼 파도에 휩쓸린다
하지만
저 모래알도 한때는 바위였었다
가벼워진 세월의 위력 앞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은 운명
그냥 넘겼던 문제들은
어느새 저마다 물음표 달고 있다
진정 한결같이 사랑했노라
파도는 내게 속삭이고 있지만
그리움의 관능은
봄 때문에 미친 그 여인의 숨결일까
언제쯤 닻을 내릴 수 있을까
서둘러 달구던 장밋빛 뺨과 입술
한평생 길 잃은 항로 찾아
낡은 어선처럼 힘겹게 출항준비 중이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그때는 바위였지만 지금은 부서져내린 바윗돌처럼 허무한가 봅니다. 언제나 그시절로 돌아갈런지 알수 없나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세월 가면 뭐든 변하게 되어 있지만
너무 쉽게 변하는 게 있어
자못 가슴 안타까울 때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답을 없겠지요
그리움은 늘 의문표를 남겨 주지만
아름다움을 남겨주지 않을까요
비 온 후 맑게 시작하는 삼월입니다.
힘겹게 출항하지만
곧 희망과 행복의 3월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꽃샘추위 잠시 찾아온 아침이어서
물이 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어제 비치던 휘청청 밝은 정월 대보름처럼
희망의 3월을 맞이 하시어 미소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닻을 내리면 큰일 납니다
그리움이 있고 사랑이 있어 설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이 되기도
오늘 대보름 즐거운 날 이어지셔요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하영순 시인님!
어제도 배 선복사고로
안타깝게도 고귀한 생명 앗아갔습니다
멋진 시인이 있어 세상 정화하는 세상 만들어가며
진정 더불어 웃고 사는 삶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