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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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가는 길 / 정기모
찬 서리 반짝이는 새벽길
혼자 걷는 길 외롭지 않다
허망했던 세월 허리에 차고
아득한 너에게 가는 길은
따스한 햇볕 등에 업고
어느 산기슭 옹달샘에서
마른 목을 축이며
사슴 같은 눈망울에
눈물 맺히는 간절함으로
샛길로 접어들 때
추수가 끝난 들녘은
고단함을 뉘며 잠이 들고
한 계절 곱게 빛났던 들꽃도
마른 무덤처럼 눈을 감았는데
먼 산기슭에서 우는 산새 소리는
마치 네가 날 부르는 것 같아
손끝 시린 바람에도
가슴 한편이 절로 뜨거워진다.
댓글목록
김선근님의 댓글

겨울은 모든 것들을 잠재우고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아지랑이 봄꿈을 꾸는 것이지요
참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오래전 서울 숲에서 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맑은 소녀 감성을 가지신 정기모 시인님
시의 향기방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파이팅하세요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
따뜻하게 챙겨 주시는 시인님 계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은 기온이 많이 오른 탓인지 봄날 같으네요
그래도 건강 조심 하시길 빕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멀지 않아서 혼자가는
외로운 길에도 요란스런
봄의 숨결이 따뜻한
햇살이 되어 안길 겁니다
평안한 휴일 되세요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처음 인사 드리는것 같지요
감사합니다 ^^
봄날의 따스함이 기다림으로 스며드네요
건안 하시고 건필 하소서.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걷는 길에 평화가 보입니다.^^(__)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시인님~ ^^
따스한 평화의 길이였으면 더 좋겠지요 ㅎㅎ
오후 시간 따스함으로 채워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