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겨울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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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겨울날에는 / 정심 김덕성
겨울이 오면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를 품는
저녁 풍경은
멋진 한 폭의 수채화였다
넉넉하지 못한 때라
밤이면 아랫목에 이불속에 발을 넣고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면서
가끔 아궁이에서 군고구마를 구어
호호 불면서 먹던 추억들
순수하고 순정어린 시절
비록 눈물 나도록 가난하였지만
즐겁고 행복하였다
눈이 내리는 이런 날이면
그리던 머나 먼 고향으로 떠난다
추억을 안고
너무 좋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눈이 내리면 시골은 적막에 쌓이고
가끔 건넌 마을에서 개가 짖고
화롯가에 가족이 모여앉아 생고구마를 먹으며
오순도순 아야기 하던
어릴적 산골의 눈오던 밤이 그립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를 한참 읽으며 동심에 흠뻑 젖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박인걸 시인님 귀한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 눈이 오면 어리애가 되는 듯 싶습니다.
모든 추억이 너무 아릅답게 떠오릅니다.
귀한 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봄날처럼
따뜻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저녁 연기 참 아름다운 말이긴 합니다 만 그 시절이 다시 올까 걱정입니다 오늘날 하는 일들이 위태위태 해서
김덕성 시인님 좋은 아침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지닌 날 고향 집 저녁의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다시는 오지 않겠지요.
다행이 글로나마 써 놓을 수가 있어
행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귀한 걸음 주시고 고운 글 남겨 주셔서
하영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봄날처럼
따뜻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아파트 시대가 아닌
예전에는 옹기종기 모여살던 동네마다
저녁 때가 되면 어김없이 연기 피어오르는 모습
아련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아직 고향의 풍경 살아있어 다행이듯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 아파트가 정서적인 면을 박탈 해 버린
마음 아픈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뒤도 모르고 골방에서 살고 있지요.
귀한 걸음에 고운 글 남겨 주네요.
안국훈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도 봄날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