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진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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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진혼곡 *
우심 안국훈
사랑은 본디 멍투성일까
그리움은 밀물과 썰물처럼 오가며
만들어낸 몽돌 같기도 하고
뜨겁게 피를 순환시키며 피워낸 꽃송이 같다
볼 수 없는 것을 보려 하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으려 하고
만질 수 없는 것을 자꾸 만지려 하니
그저 고통스럽고 답답한 순간일 뿐
망각의 세월이 빗물처럼 흘러가면
시뻘건 환부 도려내는 아릿한 기억은
눈처럼 녹아 사라질 줄 알았는데
참을 수 없는 상처는 이내 흉터로 남는다
선명해지기 위해 흔들어대듯
아파했던 사랑의 상처 여전히 회색빛 얼룩
그 한 번의 사랑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었나 보다
댓글목록
셀레김정선님의 댓글

사랑의 상처가 깊을수록 흉터도 크겠지요
마치 첫사랑의 기억처럼 말이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평온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셀레 시인님!
어느 누구도 저마다 상처 갖고 살지만
그 치유는 제각각 다른 것 같습니다
스스로 치유과정 중에 성장하듯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사랑이 숙명 일지라도 사랑은 아름다운 것
사랑 없는 삶은 삶이 아니지요 안국훈 시인님 좋은 아침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운명적인 사랑인든 숙명적인 이별이든
오래 지나고 보면 꽃이고 낙엽 같은 것인 걸
훈훈한 정이 있는 세상 아름답습니다
고운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날씨가 조금 풀린둣한
주말입니다
긴 겨울이 가고나면
계절이 바뀌듯 아픔도 잊고
더 성숙해지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최영복 시인님!
어제 지인 혼사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선남선녀의 미소 보았습니다
웃으면 더 아름다운 것을
오늘도 성숙한 삶의 하루 되면 좋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사랑은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사랑은 아름답습다.
모든 인간사가 사랑으로 연결된다고 보아야지요,
한 번의 사랑을 다시 시인님의 마음에 품으십시오.
귀한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김덕성 시인님!
저마다 다른 길을 걷지만
사랑을 받고 싶고 행복한 삶 살고 싶은 건
어느 누구나 같지 싶습니다
행복 가득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장정혜님의 댓글

사랑도 숙명 사는 것도 숙명
모든걸 망각하고 새해부터 다시 시작 해 보자구요
그래야만 살아있다는걸 행복해 할 것 같아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장정혜 시인님!
사노라면 세상만사 마음 대로 되지 않고
인연도 생각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꺼이 새로 시작한 새해를 맞아
뜻하시는 소망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