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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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리는 날 / 정심 김덕성
하얀 눈이 내린다
수정같이 맑은 함박눈
소복 쌓여 온 누리가 은세계를 이루며
옛 이야기와 함께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사랑이야기가 담아져 내리며
그리움으로 피어난다
그런데 동네엔 아이들이 없다
우리네 같으면 벌써 눈싸움이 벌어졌고
눈사람을 만들며 야단법석일 텐데
정서가 메말라가는 세대에
아이들에겐 즐겁고 좋은 시간이 될 텐데
아쉽다
눈이 내리는데 너무 고즈넉하다
그 어린 시절이
그립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눈과 동심은 지울 수 없는 추억인데
요즘 농촌에는 어린이들이 없습니다.
눈 사람,
눈썰매,
눈 치기,
눈 싸움 등의 풍경은 아스라한 추억으로만 남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 읽으면
제가 어릴적 눈 쌓인 길을 걷던 추억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살다 보니까 어린 시절
문화나 과학이 발달 되지 않는
그 시절이 지금 젊은이들은 답답하겠지만
차라리 그 시대가 좋아집니다.
눈사람 눈치기 눈설매 눈 싸움은 꿈이 되었습니다.
귀한 걸음 주시고 고운 추억의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은혜의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은백의 세계 속에 그리움이 담겨 있었나 봅니다
김덕성 시인님 눈이 펑펑 내리는 날 강아지처럼 뛰어 보고 싶네요
좋은 아침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눈은 마음을 넓게 풍요하게 해 주는 듯 싶습니다.
눈이 오는 날은 마음이 편해지는 듯싶습니다.
그리움도 있어 좋은데 아이들은
즐길 줄 모르니 마음이 아픕니다.
귀한 걸음 주시고
고운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눈이 내리면 가장 좋아하는 이는
아이고 소녀고 강아지라는데
요즘 풍경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눈 치우지 않으면 과태료 내야하듯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의 소리 듣고 싶은 아침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생활이 풍부해 지고 부족함이 없는 세상이라 그런지
너무 정서가 어없어 도리어 나약해저가는 듯 싶습니다.
과외니 뭐니해서 아이들 대로 바쁘다고 하니까 참 답이 없네요.
귀한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듯하고 편안한 휴일 저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