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희망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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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에게로/ 홍수희
희망이란 아마 저것이다
깜깜하고 숨 막히는 갱도 속,
저 광부의 이마에 밝혀진
가냘픈 불빛 같은 것이다
마음의 배터리로 충전하여
비로소 이마에 닿아야 켜질 수 있는
그 누가 켜줄 수도 없고
스스로 켜지 않으면 켜지지 않는
인생이라는 어두컴컴한 갱도 속에서
삶의 의미를 채굴하기까지
이해할 수도 없고 설득할 수도 없는
그 많은 너와 나의 아픔 속에서
그 많은 모순과 부조리 속에서
누구나 장착해야만 하는
낡은 책을 뒤적이다가
컴컴하고 숨 막히는 갱도 속,
헤드랜턴을 쓴
색바랜 광부의 사진을 만난다
희망이란 아마 저것이다
바람 속의 촛불처럼
안타깝고 위태하고 조마스럽고
그러나 경이로운
그것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마음의 등불 같은 것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반가워요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시마을을 찾은 기분이 드네요.
글 쓰는 곳도 달라져서 쬐끔 헤맸어요^^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때로는 촛불처럼 바람 앞에서
위태롭고 안타깝지만
희망의 불빛이 되어 찬란한 세상 밝히듯
새해 새롭게 맞이 하는 희망은
올 한해도 따뜻하고 아름답게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네~ 시인님^^
1월........이네요.
다시금 한 해를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살 것인지
정리도 하고,,,그래야 할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안타깝고 조심스러운 마음에서 보이는 불빛 하나가 다가오는 희망인가 봅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좋은 일만 있을 때는 희망이라는 것이 어려워보이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마음에 희망을 간직한다는 건
...그렇게 안타깝고 조심스러운 것도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인걸님의 댓글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도
앞날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고
절대로 낙심하지 않는 마음이야 말로
모두가 품어야 할 덕목이겠지요.
홍수희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운 시를 항상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