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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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겨울나기
잠자코 서있어도
햇살을 축낸다고 했을 거야
기세등등하기에 한구비 돌아드니
뿌리까지 솎아내려 들었지
낭떠러지에 몰려서야 겨우 깨달았어
치명적인 한파 앞에서는
머리를 처박고 동면에 들어야한다는 것을,
흐릿한 후광을 업고 비집고 들어가서
호사를 누려보겠다고 거스르다가
호되게 얼어 터졌던 거야
이젠 동티가 뼛속까지 스며들어
더 이상 두려울 것도 없어
황공한 겨울을 반추하면서
갈 때까지 가보는 거야
빈터.07.2.22
잠자코 서있어도
햇살을 축낸다고 했을 거야
기세등등하기에 한구비 돌아드니
뿌리까지 솎아내려 들었지
낭떠러지에 몰려서야 겨우 깨달았어
치명적인 한파 앞에서는
머리를 처박고 동면에 들어야한다는 것을,
흐릿한 후광을 업고 비집고 들어가서
호사를 누려보겠다고 거스르다가
호되게 얼어 터졌던 거야
이젠 동티가 뼛속까지 스며들어
더 이상 두려울 것도 없어
황공한 겨울을 반추하면서
갈 때까지 가보는 거야
빈터.07.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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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올 겨울 너무 춥네요
그래도 저는 등에 땀 흘리며 참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