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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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에게 / 김덕성
어느 해인가
태종대를 오르는 비탈길에서
해풍에 곱게 핀
너의 맑은 숨결을 들었지
부서지는 하얀 포말 위
잊어지지 않는 숨결
너의 빨간 입술에 그만 매료된 나
그 자리를 떠날 줄을 몰랐지
오늘도 벅찬 설렘으로
너의 향기로움에 떠오르는 그리움
너만을 기억해 오며
사랑한 나
저 어두움을 불태우는 등대를 보며
화사한 꽃망울이 되어
너처럼 세상에 피우고 싶구나
동백꽃이여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태종대 오르는 비탈길에서 만났던 동백꽃의 화사한 모습이 이 계절에 다시 생각나시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바다 바람이 부눈데 피어 있는 빨간 동백꽃이 자주 기억이 납니다.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께서도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문득 찾아간 곳에서
반갑게 만난 동백꽃의 미소처럼
농염한 듯 붉은 입술을 보노라면 한겨울도
그리 춥게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해풍에 곱게 핀 동백꽃의 아름다움
빨간 정렬을 지닌 사랑처럼 다가옵니다.
여러 해 지난는데도 생각납니다.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께서도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