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님이 오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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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님이 오시는 날/鞍山백원기
다리 건너오시면
잠긴 문고리 열고
뛰어나가리라
가슴에 맺힌 응어리 풀어내고
손과 발 붙잡고 있던
차디찬 손 뿌리치며
맨발로 달려가리라
쌀쌀맞은 겨울 품에서
새색시같이 아리따운
임의 품 봄날 속으로
숨어 보리라
갓 태어난 아기처럼
보드라운 살 냄새와
여리디여린 모습에
글썽이는 눈물 훔치며
봄님을 안아보리라
그리워도 말 못 하고
가슴에 고이 간직했던 봄
상기된 네 뺨에 입맞춤하리라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봄아기 태동에 겨울님 얼마나 힘들었나
겨울은 하얀눈속에 봄 아기 출산 준비 중
봄아기 울음 소리 들릴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이어지는 혹한 속에
이젠 슬슬 봄기운 기다리게 됩니다
혹독한 겨울이 있어야
더 화사한 봄꽃이 핀다고 하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제 아무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때 되면 봄은 오고야 말 것입니다
한절 기에 건강 챙기셔요 백기원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노정혜시인님,안국훈시인님,하영순시인님,오셔서 곱게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주시니 고맙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저도 봄님이 오시는 날 맨발로라도
뛰어나가 정중하게 머리를 숙이며 마중하고 싶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고운 시 감명 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복된 설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시인님 설입니다.
동심의 설을 추억하면 그래도 설은 행복합니다,
건강하시고 언제나 고운 시 많이 창작하셔서
독자들을 즐겁하시는 지적 기부를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박인걸 시인
백원기님의 댓글

김덕성시인님,박인걸시인님,오셔서 반갑게 맞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구정휴일에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강민경님의 댓글

세상이 목늘려 기다려 주는
늘 봄. 나 아닌가 싶어
방금 서둘러 다녀갑니다
백원기 시인님 행복하소서 ㅎㅎㅎ ...... ^ ^
백원기님의 댓글

강민경시인님, 들려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편안한 주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