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그림 감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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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그림 감상 중 *
우심 안국훈
모든 건 나름 의미가 있다
속으로 수없이 외치며 살아온 날
언젠가 끝나는 인생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이 들어가는 모습에 감사하리라
차고 넘치면 없어지는 욕망
눈부시게 화려하지만
이내 사라져버릴 안개 앞에서
진정 오늘은 행복했느냐고 물어보라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느냐고
그림이란 안락의자처럼 편안해야 하고
글이란 희망의 등불처럼 위로 줘야 한다고
스스로 혼란한 마음 다잡아 본다
몸 피곤한 날엔 정물화를 보며
다시 열중하기로 마음 추스르고
마음 씁쓸한 날엔 초상화를 보며
삶은 본디 헛되다는 걸 알게 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하도 세상이 어수선한 모습을 보면 아마도 인생은
그림을 감상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좋습니다.
시인님의 말씀처럼 삶은 본디 헛되다는 걸 알게 되지요
귀한 의 시 '지금은 그림 감상 중'을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복된 설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세월 갈수록 세상이 더 어수선하고
잘 흘러가던 일들도 꼬이고 있는 것처럼
속은 더북룩하고 겉은 상처뿐
여유롭게 그림 감상하는 시간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글이란 희망의 등불처럼 위로 줘야 한다 예 맞는 말씀 입니다
그런데 그런 글 쓰기가 어려워요 안국훈 시인님 좋은 아침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자꾸 잘 가는 사람 바짓자락 잡으려고만 말고
분발하여 뛰어가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세상일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진대
말로만 내세우고 잔머리만 쓰려하니 만사가 꼬이지 싶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