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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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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94회 작성일 18-02-14 17:46

본문

           나의 변론/강민경

 

 

           어쩐 일인지

           햇빛 아래 어깨 늘어뜨린

 나뭇잎들 꼼짝도 않는다

 나무그늘 아래 서 있는

 나도, 옷섶 펄럭여 바람을 부추겨 보는데

 바람은 어디서 땡 치는 중인지

 숨소리 헉헉대는 나뭇잎

 자기들도 기다리는 중이라며

 변명을 늘린다

,

 바람이 꼼짝 않고 있어서라고 하는

 나뭇잎과,

 나뭇잎이 불러 주지 않아

 저 혼자서는 어찌할 수 없어서라고

 팽팽히 맞서는 바람의 변론을

 참다못한

 내가 먼저 옷섶을 풀려 하자

 

 미안했는지 다급했는지

 제 본색 드러내는 바람

 어디서 엿듣고 달려왔을까

 

 순식간에 나뭇잎 감고 돌다가

 나를 다독이는 선심

 열리다 만 내 옷섶 풀었다 닫았다

 상냥한 호들갑이라니

 내 어찌 더 저들과 변론을 펼칠 수 있겠는가?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러우면 지는 거고
지는 게 이기는 거란 선현의 말씀 기억합니다
사노라니 구차한 변명도 하게 되고
떴떳한 변론도 하게 됩니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강민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론 보다는
제일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디라는
고마움에대한  인사부터 올리며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 시인님 ^ ^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은 자기 변론 하기에 바쁘지요 강민경 시인님
내일이 설날이네요 설 잘 보내셔요
고국 생각하면서 건강하시고

강민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애써봅니다
하영순 시인 님 관심 주시어 사랑해 주심을 간사드립니다
부모님이 생존해 계실 때는 그리도 가깝던 고향이
어느새 소원해 져있는것 같네요 세상 흐름이 무서워 집니다
하영순 시인 님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소서 ^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 나의 변론 감명 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복된 설 연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강민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간 주시어
졸시 감상해 주시고 따뜻한 격려의 말씀 주심에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향필 하소서. 정심 김덕성 시인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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