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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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개운치 않은 얼굴로 다가온 하늘
무슨 큰일이라도 난걸까
이내 울음보가 되었다
물어볼 새 없이 선뜻
나보다 더 아픈
말하기 쉽지 않았을 냉가슴을
짐작해보려 하는데
한바탕 시원하게 울고 난 하늘
별다른 일이 아니란 듯
말갛게 웃는 소녀가 된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제사 지내려 나서는 길
맑은 달과 함께 청명한 푸른 밤하늘이었는데
오는 길은 눈보라 내치는 밤길이었습니다
한바탕 꽃샘추위 지나야 봄날 오겠지요
마음은 따뜻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한바탕 시원하게 울고 난 하늘
말갛게 웃는 소녀가 된 여우비에서
많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비가오다 개이면 여우비라 했습니다
그 옛날에
안녕 하시죠 김관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