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물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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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물 보따리
매일새벽 자고나면
눈 비비고 한편의 글을 쓴다.
이것이 하루의 일과
소 되새김질 하듯
가로수 포기마다 세월의 무게를 저울질 하며
몽유병자
꿈속에 괴나리봇짐 챙기듯
이것저것 주워 담는다.
쓸 만한 물건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물건들
때로는 어수선한 생각들 비질 하며
지금 것 내 광주리에
무엇을 담아 놓았을까
오늘은 그동안
널브러진 보따리를 정리 해 본다
댓글목록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입춘인데 동장군이
마지막 심술을
부리고 있는가봐요
많니 춥네요
아무쪼록건강 잘 살피시고
넉넉한 휴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하영순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최영복 시인님
손계 차영섭 님의 댓글

자그마한 일거리가 그나마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글쓰기가 알고 보면 보통 힘드는 것이 아닌지요
그것도 근로를 해가면서요
잘 감상했습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

시인님의 방울보따리가 마냥 부럽습니다
하나의 일과를 가지신것도 좋은일이라 생각드네요
오늘도 시인님의 하루를 나누어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평생 일기를 쓰거나 글을 쓰며 산다는 건
반성하는 삶이자 위대한 삶을 살지 않나 싶습니다
예로부터 타인 비난하고 비평하던 사람치고
제대로 된 글 하나 보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한 주도 마음 따뜻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글 쓸 수 있음은 최고 축복입니다
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