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잊지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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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잊지는 말아요1/최영복
우리가 이루고 싶은 세상은
물거품처럼 흩어져 버렸지만
그 시절 꿈꾸던 푸른 날을
기억해줘요
오랜 시간
서로를 애써 부정하고
지친 마음이 삶을 옥재여 들더라도
우리가 함께 거닐며 보았던
아름다운 세상은 밝은 햇살처럼
따뜻했기에
맑은 눈망울 속에
웃음기 가득한 미소를
다 내놓고 표현하고 살 수는 없어도
시간이 멈추지 않는 한
그대와 내가 한 부분이 되어
스스럼없이 공유했던
보석 같은
순간순간 들을 꽃씨처럼
가슴 깊은 곳에 심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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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옛 노래가 생각납니다 잊지는 말아야지 헤어져 있어도
시마을에서 맺은 인연이라도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댓글로 주고 받은 정
최영복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보석같은 시간들, 꽃씨처럼 간직하다가 기다림에 지치면 가슴밭에 심어 두고두고 향내를 맡으시려나 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함께 해야 할 동반자라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모두가 꽃으로 피어나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