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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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기차/鞍山백원기
시베리아 찬바람 안고
허연 입김 뿜으며 천천히 간다
달려가고 싶은 마음
두 손 모아 간절한데
아직도 먼 봄
얼어붙은 땅속 잠든 생명
부스스 깊은 잠 깨어나
거친 들판 가득
새싹으로 채울 것만 같은데
쌀쌀맞게 내려가는 수은주에
동장군만 호탕하게 웃는다
멈추지 않는 겨울 기차
고집스럽게 가지만
정해진 절기는 어쩌지 못하리
심술 기적소리 요란해도
다음 역은 봄
눈바람에 막혀
지척이 천 리 던 너와나
마음껏 웃으며 만나보세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시인님
아무리 추워도 절기는 꼭 때를 찾나봅니다
개울가에는 어느덧 버들강아지가 피었어요
곧 봄 소식이 있으려나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태백을 거쳐 강릉으로 가는 밤열차를 타본 게 얼마인가
경주를 거쳐 해운대로 가는 열차 타본 게 얼마인가
기차여행은 언제나 설렘을 주건만
정작 잊고 살아갑니다
오늘도 마음은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아직 너무 춥습니다
겨울 기차는 언젠간 봄에 도착하겠지요
백원기 시인님 좋은 아침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베리아 찬바람 안고 저도 겨울 기차를 타고 갑니다.
귀한 시향에 젖어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를 드리며
추위 속에서 봄이 다가오는 날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겨울 기차가 봄을 싣고 오는 것 같습니다.
큰 기적소리를 내 뿜으며 저 멀리서 달려오는 기차가 기다려 집니다.
시인님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이원문시인님,안국훈시인님,하영순시인님,김덕성시인님,박인걸시인님,오셔서 읽어주시고 댓글도 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