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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32회 작성일 18-01-31 10:48

본문

어느 노인

 

노인은 바람소리를 들으며

외딴 찻집 창가에 앉아

때마침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지나간 날의 상념(想念)에 젖는다.

 

발이 부릅뜨도록 걸으며

딴 겨를 없이 살았으나

얼굴에 주름살만 깊을 뿐

덧없이 흘러간 세월이었다.

 

꿈도 설렘도 자취를 감추고

분출하던 욕망도 활동을 멈췄다.

自制抛棄가 일상화이고

탈 없는 하루가 감사할 뿐이다.

 

옛날 기억을 시간은 삭제하고

곱던 추억도 화면에 비가 내린다.

어둠은 맞은 편 산으로 드리우고

찻잔을 드는 노인의 손은 떨린다.

2018.1.31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들어 노인이라는 명패를 달게 되면
아마 자연 지나간 날의 상념에 젖게 되고
자제하게 되고 매사 와 포기하게되게 되는가 봅니다.
찻잔을 드는 노인의 손은 떨리는 어느 노인을
만나 나를 생각해 보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를 드리며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도 설렘도 자취를 감추고 화산처럼 분출하던 욕망도 식어버리고 고개숙이는 삶이 일상화가 되어버린 한 노인의 떨리는 손이 눈물겹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무사히 보내고
인생도 무탈한 날이면 좋겠습니다
추억이 있고 그리움이 있어
아름다운 삶이 될 수 있어 다행이지 싶습니다
마음은 언제나 이팔청춘처럼 열정의 꽃 활짝 피어나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걸음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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