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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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채화 / 셀레김정선
백설보다 더 하얀
자작나무 숲으로 가고 싶다
하늘까지 뻗어 있을 그곳엔
길 잃은 사슴 눈을 한 그대가 있을 테니
창문을 기웃거리듯
아침 햇살이 자작나무 사이를
오가며 뿌려주는 그 겨울 숲에서
헷세의 사랑이란 시를 들려주고 싶다
사랑받는다는 것
그 어떤 언어와도 바꿀 수 없는
가슴안에 보름달 하나 들어앉아
에트나 화산이 품어내는 치명적 열정
석류알보다 더 붉은
노을처럼 타들어 가고 싶다
그렇게 우리가 하나로 녹을 수 있다면
그리움마저 함께 녹아 굳어질 수 있다면......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젯밤 희미하지만 개기일식 있었지요
참으로 신비로운 자연현상
겨울도 자작나무가 있고
따뜻한 사랑이 있어 견딜 만합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개기일식이 있었군요
늘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께서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백설보다 더 하얀 자작나무 숲에 머물며
겨울을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를 보고 갑니다.
오늘 아침 고운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를 드리며
2월이 열렸습니다.
2월에도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만을 기원합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네 아쉬움을 남긴채 1월을 보내고
새로운 2월을 맞이 했습니다
김덕성시인님이나 저나 모두가 행복한 달이길 기도해 봅니다
머물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주고 받는 사랑
그 사랑 모두 소중하지 않을까요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둘만이 가슴에넣고 꼭 감춰야 하니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사랑 받는다는 것 이 보다 가슴 벅찬 일은 없을 것입니다
겨울 수채화는 아무래도 하얀 눈 밭 이겠지요
셀레 시인님 인사 늦었습니다 미안
박인걸님의 댓글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에 가면 자작나무 숲이 참 좋습니다.
사계절 다 좋지만 겨울 자작나무 숲도 낭만이 흐릅니다.
나목들이 줄지어서서 근육질의 몸매로
연병장의 젊은 군인들처럼
겨울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내린천을 굽어보며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전선의 군대들 같이
서로를 도듬으며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겨울 구체화 잘 읽었습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

이원문시인님,하영순시인님,박인걸시인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죄송하단 말을 드리며
고운 흔적남겨주신 세분의 시인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