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시(撤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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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시(撤市)2
박찬일
어제와 오늘처럼
만날 수도 마주칠 수도 없는
너는 나의 다른 얼굴이다.
어제의 네가 삶을 사고 팔았다면
지금은 적막을 사는 한 줌의 달빛과
빈 냉기 뿐.
마주치지않는 삶은 얼마나 고적한 것인가?
웃음이 사라지고 흥정이 사라지고
발길이 멈춘
적막.
바람결에 부서지는 마른 구절초의
소리가 들린다.
2017.12.28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박찬일 시인님 시가 담백합니다 좋은 감사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
다시 운영진 이신가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귀하고 고운 시 감명 깊게 감사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박찬일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과한 인사 넘칩니다.
김시인께서도 내년에는 꼭 좋은 성취 있으시길 바랍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