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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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내 안에 잠자던 개 한 마리 긴 잠에서 깨어난다.
꼬리에 방울을 단 고양이처럼
발걸음 소리를 듣는다
행진곡 같은 혹, 기립박수 같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하늘에서 너희에게 먹을 것을 줄 터이니
백성들은 날마다 나가서 하루 먹을 것만 거두어들이라 하였던
과학적으로 구름이 쏟아지는 것
그러니까 구름을 밟고 구름 위를 달리는 것
사람들은 구름에 적응 못 하고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부러지고 깨지고 하는데
난 구름 위를 마음껏 달릴 수 있는 행운
그러니까 잠시 허공의 구름이 내려와 주는 것
산에서 나무에서 절벽에서 건물 벽에서
구름 조각이 펑펑 샘처럼 쏟아져 나오는 것
긴 혀를 내밀고 구름 조각을 받아먹는다
내가 나를 따라 눈을 받아먹고 있다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다시 친정으로 오신듯
새방을 꾸리셨네요.
다사다난 했던 17 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김선근 운영자님 고생하시구요.
무궁한 발전 기원합니다.
시향운영자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오영록 시인님
역시 멋진 시로 시의 향기방 개설을 축하해 주셨군요
예전 시인님께서 운영자로 열정을 받쳤던 친정집이지요
오시인님의 바램대로
좋은 시들이 폭설처럼 쏟아지길 바랍니다
축하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가끔 좋은시 부탁드립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강원 횡성 출생. 계간《다시올문학》신인상, 숭례문백일장(장려상)서정문학 청계천문학상수상. 제17회 의정부 전국문학공모전 운문부문 장원. 문학일보 신춘문예 당선.머니투데이 경제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동인, 빈터동인. 시집『빗방울들의 수다』cy3213@hanmail.net
인터넷에 줏어 모으니 요렇게 소개되어 있군요.^^
갑장이시던데 암튼 의지의 한국인 이십니다.정진 또 정진.^^
이혜우님의 댓글

이제 자주 보게 되겠군요.
횡성 국민체육센터 굉장히 크더군요.
12. 21,그 곳에가서 G50 K-ARNIST 행사에 다녀 왔는데
강원도 횡성 산골 옛말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