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로 오는 돛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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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 오는 돛배 / 김 계반
별은 사막으로 가고
백마를 탄 왕자는 동화 속에 감금 되었다
우리들의 숲은 어디에 있을까
빌딩숲에는 푸른 구름의 둥지가 없다
날개를 다친 새들에게는 내어줄 나뭇가지가
없었으므로
해안선을 에두른 부두는
떠나보내거나 맞이하거나 눈 먼 소식으로 출렁거리고
밤마다 밤을 지새우는 등대는 돌이 되어 글썽이는 망부석의 눈빛
바다는 쉼표 없이 파도를 써내려가고
갈대는 일찌감치 바람의 허파에서 뽑아낸 색소폰 가락을
헝클어진 머리카락으로 연주하고
늙은 왕자는
늙지 않는 여왕의 발밑에서 오금이 붙어버렸다
별은 사막으로 가고
낙타의 방울소리는 12월의 환청 속에 있고
댓글목록
김계반님의 댓글

<시의 향기> 운영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시의 향기 속에 머무시는 문우님들,
새해에는 더욱 밝은 기운으로 문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이혜우님의 댓글

김계반 시인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지요?
찾아주시어 감사함으로 고개를숙입니다.
자주 오시어 이정표 세워주세요.
감사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김계반 시인님 반갑습니다
]올해도 오늘이 마지막 날 이군요 그러나 내일 새로운 해가 뜨겠지요
한해 동안 고마웠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내년 한해도 건강하셔요
김계반님의 댓글

이혜우 시인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시의 향기> 운영에 수고 많으십니다.
넉넉하신 성품으로 더 많은 문우님을 안고 가시리라 믿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하시길 빕니다.
김계반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부족한 저를 늘 이해하고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조금 나아졌나 싶었더니 또다시 눈이 말썽을 부리네요.
가정의 복운과 함께 시인님의 문운도 더욱 창성하시길 빕니다.
시향운영자님의 댓글

갈대는 일찌감치 바람의 허파에서 뽑아낸 색소폰 가락을
헝클어진 머리카락으로 연주하고/
네 아주 멋진 시어입니다
김계반 시인님 참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시의 향기방에 자주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잘 감상했습니다
김계반님의 댓글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
<시의 향기>방을 가꾸시기에 수고 많으시지요?
운영자님들의 노고 덕분에 시향이 더 짙게 더 멀리 퍼져나가리라 믿습니다
새해엔 새주머니에 새 복 가득 담으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