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함과 부드러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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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과 부드러움에 대하여/손계 차영섭
강함과 부드러움이 한 짝이네
파도가 일어날 때 그 힘이 강하고
누울 때 약해지네
해가 솟을 때 그 힘이 강하고
질 때에 약해지네
음에서 양으로 변(變)하면 낮처럼 강해서 나아가고
양에서 음으로 화(化)하면 밤처럼 약해서 물러나네
꽃이 필 때 그 힘이 강해서 아름답고
꽃이 질 때 약해서 추하네
궁(窮)하면 변(變)하고, 변(變)하면 통(通)하는가?
겨울에서 봄이 오고, 봄이 가면 여름 오듯이,
자벌레가 오므리면 펴고, 펴면 오므리듯이,
아, 세상은 짝을 이뤄 서로 작용하며 생멸하는가?
모이면 흩어지고 흩어지면 오지 않을 듯이 모이고,
만나면 원수처럼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는 것이,
어찌 우연이라고만 말하겠는가?
대나무처럼 2보 전진을 위한 매듭이 1보 후퇴로구나!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일일이 지당 하신 말씀 차영섭 시인님
이혜우님의 댓글

인연으로 모여
소곤소곤 다정다감 으로
분위기 살려
즐기는 세상으로 안전하게 운전합시다.
이혜우님의 댓글

인연으로 모여
소곤소곤 다정다감 으로
분위기 살려
즐기는 세상으로 안전하게 운전합시다.
손계 차영섭 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가 겨울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