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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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차갑다 못해 꽁꽁 얼어붙어
끓는 물을 들어부어도 녹지 않을
빙석이 된 너의 가슴위로
단단한 고드름이 매달렸다.
빈틈없이 얼어붙어
대화나 폭력으로 풀 수 없는
남극의 얼음덩어리를 대함 같아
절망감에 사로잡힌다.
며칠 전만 해도
남태평양의 따스한 온기처럼
나를 대했던 너의 눈빛이
갑자기 북극의 얼음보다 차갑다.
가난이나 아픔의 고통보다
아프게 돌아서버린 너의
이해할 수 없는 뒷모습에서
영하 이십칠도의 한파를 切感한다.
2018.1.26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해마다 고드름을 보기 어려운데
올 해 고드름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한 주간 계속 한파가 상주하다 싶이 하니
너무 춥고 제대로 활동할 수 없습니다.
귀한 시향에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연일 추위가 계속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시인님 오늘은 많이 풀렸습니다.
이번 한파가 지나가면 금년 겨울은 이런 한파는 없겠지요?
부디 건강하시고 감기 걸리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