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둣빛 꿈을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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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둣빛 꿈을 꾸며 / 정기모
하얗게 내린 눈
고스란히 받아 덮고
더 깊은 겨울잠에 든 마른 잎들
겨울 철새들 돌아와서 콕콕
마른 인사를 건네는데요
어디쯤에서 부드러운 바람을 품고
부신 눈빛으로 꿈꾸고 있는지
바람 불 때마다 움찔거리다
더 깊은 잠으로 들어가네요
그대 잠든 뒤
좁다란 등산로 산책도
카메라에 담던 시절도 내려놓았어요
돌아올 계절을 위하여
옆자리에 피던 인연인 듯
그대 꿈속에서
연둣빛 고운 인사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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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靑草/이응윤님의 댓글

고운 시향에 머물며 감사드립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시인님~오늘은 겨울비가 내리네요.
따뜻한 차 한 잔 마음으로 보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