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의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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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의 짝 /손계 차영섭
우주 만물은 모두 짝으로 이루어지네
하늘과 땅이 넓고 큰 것으로 으뜸이요
달걀처럼 흰자위가 하늘,
노른자위가 땅으로 짝을 이루니,
이로서 끝없이 생기고 살아나도다!
만물에서 道가 보이지 않게 변화하고
器는 보이게 변화한다
해와 달, 사계절이 하늘과 땅의 보조로
형체의 변화를 돕도다!
아, 하늘과 땅의 짝이 이별한다면!
해와 달의 짝도 이별할 것이요
사계절의 짝도 이별할 것이니,
그 아래 모든 음과 양 또한 산산조각이 나리라
짝을 이루는 그 힘이, 고리인 즉
위대하고 신비하도다!
없던 사람이 태어나고,
태어나 자라면서 그 모습이 바뀌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도 생멸하는 변화로구나!
땅바닥에 떨어져 누운 저 낙엽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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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좋은 아침 차영섭 시인님 철학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