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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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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22회 작성일 18-01-21 10:02

본문

 

 

햇빛 들지 않는 지하에

숨죽이고 사는 삶

-

주인의 눈에 띠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리 일렀건만

무엇에 끌리어 한밤중

찬장 뒤지다가

곤히 주무시는 어른 깨웠나.

-

가뜩이나 미움 받는 처지에

얼마나 독이 올랐으면

두 새끼를 그렇게 까지....

-

우리 종족이 인류에 끼치는

은택도 헤아려보아야지

철장에 가두어놓고

온갖 실험용으로 사용하면서..

-

두 자식 잃은 부모 맘

헤아려 달라 하진 않겠으니

제발 우리 남은식구

발붙이고 살도록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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