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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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고독
ㅡ 이 원 문 ㅡ
문 밖에 내리는 눈
하염없이 서글퍼라
쌓이고 쌓이는 눈
할머니의 세월 덮고
끼고 앉은 화롯불
남은 인생 태운다
엊그제 찔레꽃에
속아온 세월
모시 적삼에 흰머리
그 세월을 누가 아나
머리맡 담배 쌈지
담뱃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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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민경님의 댓글

"엊그제 찔레꽃에
속아온 세월"
속 할머니의 세월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오랫만에 안부드리며 건강 하소서 ^ ^
하영순님의 댓글

할머니의 세월을 덮지만 우리 지나온 세월도 덮어 버립니다
이원문 시인님 바쁘신데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화롯불과 담배 쌈지에서 할머니의 고독을 느끼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