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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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여 /해연 안희연
정녕 그렇게 가시는지요
온통 산천초목 울긋불긋
원색의 물감으로 풀어놓아
황홀함으로 눈과 마음
빼앗아 가시더니
격자무늬 창문 틈새
가을 햇살 정표로 드리워 주시고
시절 맞추어 다시 오마 하시네요
정 떼시려 싸한 가을바람에
돌담길 보도블록 위 노란 주단
깔아 놓아 즈려밟고 가시는 길
행여 뒤돌아보지 마시고
앞만 보고 가시어요
붙잡을 수 없는 임이시기에...
*한울문학 동인지 2012/ 매화는 기지개 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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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

붙잡을수 없는 가시는 임같은 세월
가을이 깊어 갑니다 안희영 시인님
등꽃 안희연님의 댓글

안행덕 시인님 ! 고운 걸음으로 살갑게 인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젠 지는 가을, 속절없이 떠나네요
남은 가을 정취 많이 즐감하시고 옥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