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 白衣 / 안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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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白衣 /해연 안희연
하얀 겨울
나목들 백의로 갈아입었다
눈이 부신 현란한 옷
초라하고 남루한 옷
모두 벗어 버리고
똑같이 알몸에 순백으로
크거나 작거나
잘났거나 못났거나
우쭐하고 기죽을 것 없이
이 순간 귀천이 없는 평등한 옷
**한울문학 2016/ 1월 월간지 **
댓글목록
임금옥님의 댓글

하얀눈이 세상을 백의로 입혀
평등함 으로
평온주는 시 향에서 머무름 합니다
겨울비가
나목의 가지 끝을 촉촉이
적시니
마른목 축임에
기쁨의 눈물 주렁주렁 매달고
찬바람에 파르르 떨며
여린바람에 흔들리다가
그리움은 그리움 되어 길어지네요
건강한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등꽃 안희연님의 댓글

화단에 하얀 옷을 입고 있는
나목들,왠지 평화롭게 느낀 글에
다녀 가신 고운 발걸음
감사 인사드립니다
임금옥 시인님!
동장군에 움츠러드는 요즘
단디 여미시고
정유년 갈무리 잘 하셔서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