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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이로 스며든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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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41회 작성일 17-12-28 09:17

본문

밖엔 바람이 부는데 화사한 햇살이 블라인드 사이로 스며들어요. 부시도록 하얀 해의 손을 가만히 쥐어봅니다. 햇살은 움찔놀라며 손을 빠져나가려는 힘을 주다 가만히있습니다. 따듯한 해의 손을 들여다보니 손가락들이 투명한 물고기같아요. 대신 해의 빛이돌아 발그레한 빛이 감돌고 물고기들은 다시 손을 빠져나가려 꼬리를 움직여보고있네요.

 

어느먼 곳에서 꽃을 피우다왔는 지해의 손가락에는 노란 꽃가루들이 묻어있어요. 누가 주었는지 새끼 손가락에는 실반지도 끼어있고요. 끝에 매달린 손톱들은 작은등 같아요. 꼬마별들이 하나씩 빛나고 있는가 봐요. 어느 손톱은 하도 투명해서 천사들의 얼굴이 비취고있지요.

 

창 밖으로 천천히구름이 지나가자 햇살은 당황하며 바라봅니다. 손을 푸니 해의 손목이 파랗게 멍들어있네요. 내가 가슴 아파하 자햇살은 웃음지으며, 손을 흔들며 바삐 유리창을 빠져 하늘로 돌아갑니다. 햇살이 머물러 있던. 가만히 손을 얹어보면 아직도 따듯하고 금빛 화살촉 하나가 만져집니다. 조심스레 살촉을 집으려하자 갑자기 퉁겨지며 날아갑니다. 나도 모르게 화살촉은 지금 누구의 가슴에 박혀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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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화살은 누구의 가슴에 박혀있지 않고
지금도 날고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귀한 시향에 오늘도 감명을 받으면서 감상하며 갑니다.
진눈개비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 저녁으로는 싸늘한 바람 부지만
한낮 햇살엔 아직 온기 묻어납니다
누군가의 가슴에 박힌 화살은
그리움이 되고 사랑의 되어 뜨거워제겠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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