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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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白民 이학주
남한강 북한강 속살 섞어 어울리는
두물머리 강심(江心)에 가을비 내리면
민물고기 은 비늘이 물결 따라 번쩍인다
운길산 수종사(水鐘寺) 새벽 종소리
잔잔한 호수에 전설로 뜨면
뭐가 그리 애달파서 울먹이는가.
물밭에 뿌리박고 솟아오른
철지나 시들다 만 갈대꽃대에
고추잠자리 잠깐 앉았다 날아간 것을
그것도 이별이라
서럽다 하는 건가.
뜨거웠던 지난 여름 물에 젖은 바람이라
그래도 못잊어 흐느끼는 갈대
두물머리 물빛에 그림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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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머리가 둘 이면 하나는 죽어야 하나가 살지만 두 물 머리는 정 답게 만나 한강의 기적을 남겠습니다
이학주 시인님 안녕 하시죠 잘 들어 왔습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강심에 시심이 푹 녹았습니다.
한폭의 풍경화군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