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길 / 최홍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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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길
내 일상에 마주치는
저 가볍고 순수한 아름다움이여
긴 목대로 하늘거리는
너의 모습은 순박한 여인의 모습 그대로구나
가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지천으로 핀 함박웃음이 어지러운 세상을 맑게 하고
내 마음 환하게 꽃을 피웠네
조금은 가냘프긴 해도
겉과 속이 한결같은 너의 속내는
정직을 잃고 이젠 더 잃을 것도 없는 세상사
인간들보다 숭고하리
무서리 찬바람에
그리움 더 깊어질까 봐
너의 자태에 반해버린 나는, 종일토록
발목이 쉬도록 네 곁을 걷고 있다.
문학의 뜰 제4호 발표 (2013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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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民 이학주님의 댓글

혹시 상주 공검 채홍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