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은 커피 잔(6) / 이혜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마주앉은 커피 잔 / 이혜우
찬바람 싸늘한 가을비
촉촉이 내리고 있어
메마른 가슴은 웃고 있다
서럽게 나뭇잎 떨어지고
가을꽃 고운 얼굴
일그러져 울며 눈물 흘리고
야속한 겨울은 성큼 오는데
멀리 가신님 서둘러 오지 않고
메아리에 귀 기울이게 하나
커피는 식어가고 있는데
창문에 노크 하는 빗소리
오늘 밤도 잠 못 이루겠네.
2016년 문학세계 11월호115p발표 도서출판 천우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